웅진그룹, 코웨이 인수 3개월 만에 되판다

웅진그룹, 코웨이 인수 3개월 만에 되판다

심현희 기자
입력 2019-06-27 17:38
업데이트 2019-06-28 01: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매각 지분 25%… “재무리스크 선제 대응”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되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무 리스크로 그룹의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코웨이를 팔았던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 68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약 2000억원의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25.08%의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코웨이 인수에 들어간 금액 가운데 웅진그룹의 자체 자금은 4000억원뿐이었다.

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 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재무 리스크의 선제대응 차원에서 재매각을 결정했다. 웅진그룹은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매각을 추진해 현금의 추가 확보로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영을 이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매각 지분은 25.08%다. 매각 자문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결정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6-28 2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