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대상에 이은정씨 ‘개들이 짖는 동안’

동서식품,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대상에 이은정씨 ‘개들이 짖는 동안’

입력 2018-11-22 20:46
업데이트 2018-11-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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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 이은정(오른쪽)씨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 이은정(오른쪽)씨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대한민국 대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한 국내 대표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지난 5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1만 9017편에 이르는 응모작이 출품됐으며 기초심, 예심, 본심 등 총 3차에 걸친 한국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484개작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이번 동서문학상 대상작은 이은정씨의 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이 차지했다. 부둣가에 건조되고 있는 물메기를 지키는 개들과 취업을 준비하는 자신의 처지를 엮어낸 작품으로, 능란한 솜씨와 문장을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내공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은정씨는 “올해로 글을 쓴 지 20년인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한 결과 오늘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마치 친정이 생긴 것 같이 든든하고 감사하며 앞으로 저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글을 쓰고자 하는 분들을 돕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금상은 원기자씨의 ‘점자익히기’(시 부문)와 고옥란씨의 ‘저기 자궁들이 있다’(수필 부문), 오성순씨의 ‘외할머니 냉장고’(아동문학, 동시)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을 통한 등단 기회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한편 동서식품은 작품 공모 기간에 ‘멘토링 클래스’, ‘멘토링 게시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멘토링을 통해 예비작가들이 선배작가들에게 직접 작품과 문학활동에 대한 조언을 듣는 기회를 제공했고, 기성작가들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행’과 국내 유일의 한글 문학 컨퍼런스인 세계한글작가대회 참관 등을 진행했다.

동서식품 측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에 동서문학상이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으로 30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예비 작가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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