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유위니아 대표 “합병 없다”

대우전자·대유위니아 대표 “합병 없다”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03-14 22:40
업데이트 2018-03-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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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영업 따로 현대기아차 모델” R&D·부품구매·물류 등은 통합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가 “합병 계획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연구개발(R&D)이나 부품 구매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합치되 제조와 영업은 따로따로 하는 ‘현대기아차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전자는 내년 영업이익률 5% 달성과 2020년 이후 재상장(IPO) 목표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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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경영진이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안병덕 대우전자 전략기획본부장,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 박성관 대우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  연합뉴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경영진이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안병덕 대우전자 전략기획본부장,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 박성관 대우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
연합뉴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전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는 “올해 흑자 기반을 정착시킨 뒤 내년부터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면서 “2020년 이후에는 대우전자를 국내외 시장에 다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는 “위니아는 전년 대비 20% 성장이 목표”라며 “대우전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도전적인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병 가능성은 부인했다. 두 사람은 “현재로선 중장기적으로도 양사를 합병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우리가 벤치마킹하는 회사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운영 방식”이라며 “영업과 제조는 분리하고, R&D와 물류 등은 통합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대유위니아의 ‘넘버1 유전자’, 대우전자의 ‘세계 경영’ 유전자를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대유위니아는 1995년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해 2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3-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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