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강남권 재건축 분양 규제 후 청약시장 가늠자

새달 강남권 재건축 분양 규제 후 청약시장 가늠자

류찬희 기자
입력 2017-08-28 22:26
업데이트 2017-08-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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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만 7629가구 공급…고분양가 논란 속 수위도 관심

다음달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 분위기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4만 7629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1만 8481가구)보다 2.6배 많다.

서울에서는 8734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로 공급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신반포 자이’, ‘서초 센트럴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재건축 아파트들은 당초 이달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대책 발표 이후 급변한 주택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청약 일정을 미뤄 놓았던 단지다.

건설업체들은 이 단지들의 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라 하반기 사업은 물론 내년도 아파트 공급 사업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결과 호응이 좋지 않을 경우 많은 건설사들이 사업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요자들 역시 분양권 전매 규제, 금융 규제로 단기간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른 청약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수준 및 분양가 책정 과정도 관심거리다. 정부가 8·2 대책에서 건설사의 고분양가 규제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인근 경기도에 풍선효과가 일어날지도 관심사다. 남양주 화도읍 ‘남양주오메가시티’(뉴스테이), 성남 위례지구 ‘위례사랑으로부영’, 김포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2차, 김포 장기동 ‘김포한강호반베르디움 6차’ 아파트 청약 결과는 서울 주택시장 옥죄기에 따른 여파가 수도권으로 번질지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7-08-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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