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 움직임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지난 5일 기준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누계는 제로(0)를 기록했다. 국지적으로 교통여건 개선과 개발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약간 상승했으나 수도권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수요자들의 관망세 유지 등으로 대부분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의 한 달치 상승률 누계는 0.02%로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게걸음을 했고,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은 마이너스 0.02%를 기록했다.
매매가와 달리 전셋값은 꾸준히 올랐다. 대출규제 시행 이후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재건축 이주 수요 및 새학기 이주 수요가 겹쳐 수급 불균형이 지속됐다. 특히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상승률 누계가 0.42%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0.33%를 나타냈다.
2016-02-15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