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TX 조기 추진…수도권 역세권 분양시장 훈풍

정부 GTX 조기 추진…수도권 역세권 분양시장 훈풍

입력 2013-09-13 00:00
업데이트 2013-09-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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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침체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역세권의 경우 8·28 대책과 맞물려 전화 문의와 견본주택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추석을 전후해 GTX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업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기재부는 GTX 3개 노선을 동시에 건설하는 것은 과도한 재정 부담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경제성이 높은 킨텍스∼삼성∼동탄(73.7㎞)을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시장에서 교통여건 개선은 가장 큰 호재다.

특히 GTX는 지하 50m 밑을 최고 시속 200㎞로 달려 강남∼고양 킨텍스 20분, 강남∼화성 동탄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산 킨텍스∼강남 삼성∼화성 동탄 노선에 위치한 아파트 역세권 분양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8·28 대책’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며 일부 지역의 경우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킨텍스∼삼성∼동탄 노선에 분양 중인 아파트는 백석역 바로 옆에 위치한 고양 백석동 요진 와이시티(2천404가구)를 비롯, 용인 기흥구 언남동의 스파팰리스리가(533가구), 동탄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이파크(999가구), KCC 스위첸(640가구), 대원칸타빌 2차(714가구), 호반베르디움 2차(922가구)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요진건설산업의 한 관계자는 “GTX 조기 추진 소식이 알려지며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8·28 대책과 맞물려 최근 전화 문의가 30∼40% 늘었고 주말 견본주택 방문객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GTX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킨텍스∼동탄(73.7㎞),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3개 노선을 정부에 제안,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의 전반기(2015년 이전 착공) 신규사업으로 채택됐다.

전체 사업비는 13조원에 달하며 킨텍스∼동탄 가운데 수서∼동탄(27.5㎞)은 KTX와 공유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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