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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인기 상한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인기 상한가

입력 2011-04-18 00:00
업데이트 201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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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22일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키로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은 심하게 반발했다. 서민을 도외시한 채 건설업체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상한제가 없어지면 분양가가 올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길이 더욱 멀어진다는 것이 정치권의 논리다. 따라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4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진흥기업, LIG건설, 삼부토건이 무너지면서 이제 정치권도 중견건설사의 ‘회생’을 위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외면만 할 순 없게 됐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신규 주택 물량 감소로 전세난, 건설사들의 수익성 저하 등 분양가 상한제의 그늘도 많았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전 저렴한 분양가의 신규 분양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5000여 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물량도 많다. 올해 상반기에 부동산시장에 선보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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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

건설사는 분양가를 올려야 수익성이 좋아진다. 또 재개발·재건축 조합도 분양가가 올라야 분담금이 줄어든다. 따라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에 분양하려는 움직임도 많은 시점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빨리 분양을 마치는 것이 이자 등 비용 측면을 고려할 때 낫다고 판단하는 건설사들도 적지 않다. 상한제가 폐지되더라도 이득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주택 수요자로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유는 하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대개 주변 시세 이하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물산이 서울 성수동에 분양한 옥수 리버젠은 중대형임에도 전 평형 1순위에 마감됐다.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싼 1800만~1900만원으로 분양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주목하라

먼저 18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포스코건설의 ‘서울숲 더샵’이 눈에 띈다. 서울 행당동에 지어지는 서울숲 더샵은 서울숲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멀티조망 아파트로 벌써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서울숲 더샵은 지하 5층 지상 42층 총 3개동 규모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49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8~60㎡ 69가구와 상가, 문화시설로 꾸며진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0만원, 오피스텔은 평균 900만원이다. 인근 시세보다 5~8% 저렴하다.

또 서울 가양동에 들어서는 GS건설의 ‘강서한강 자이’도 4월 말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총 780가구 가운데 69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기준 59~148㎡로 사업지 동북 측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역 중간 지점에 있다. 5월에 분양예정인 현대건설의 화곡 힐스테이트는 2603가구 중 7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짓는 이 아파트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일반 분양 가구 수가 많은 편이다.

삼성물산은 5월 경기 수원시 신동1, 2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있어 근로자 유입이 기대되는 사업지다. 분당선 연장구간(2013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 부지 북쪽을 지나기 때문에 방죽역과 매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4-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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