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참모진 평균재산 14억5천만원

靑참모진 평균재산 14억5천만원

입력 2010-04-02 00:00
업데이트 2010-04-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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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4억5천만원으로,1년전에 비해 1억1천500만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 및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49명의 총 재산보유액은 710억4천100만원으로,평균 14억4천98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이는 지난해 발표 당시 참모진 42명의 평균 재산 15억6천500만원에 비해 7.3% 감소한 것으로,지난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물시세 하락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혜 78억,노연홍 2억4천=정정길 실장은 17억6천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 대비 7천900만원이 늘었다.

 참모진 중에는 김은혜 대변인의 재산이 78억4천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으며,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과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이 각각 55억7천200만원과 55억1천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사람은 최근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내정된 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으로 2억4천600만원에 그쳤다.김동선 지식경제비서관,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연규용 경호처 차장 등도 3억원을 넘지 않았다.

 재산변동 신고를 한 참모진 49명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절반 가량인 25명으로 조사됐다.

 ◇건물가격 하락 등으로 재산 감소=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줄었으나 49명 가운데 29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참모의 재산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미 여성비서관의 경우 재산등록 가족 변동에 따라 5억2천500만원이 늘어났으며,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재산상속 등으로 3억5천900만원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함영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이동우 메시지기획비서관,오정규 비서관,김철균 뉴미디어홍보비서관,김성환 외교안보수석,박형준 정무수석 등도 예금액 증가,펀드수익 등으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산등록 1위인 김은혜 대변인은 배우자 소유 빌딩의 가액변동 등으로 인해 무려 14억900만원이나 줄었으며,김인종 경호처장은 두 아들이 세대 분리하면서 12억6천400만원 감소했다.

 진영곤 사회정책수석과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남양호 농수산식품비서관 등 재산 감소 5위내에 든 참모들은 모두 본인이나 가족 소유의 부동산 가액이 떨어진 게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모 29명 버블세븐 재산보유=본인 또는 배우자나 부모,자녀 명의로 이른바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참모는 모두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진식 정책실장이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 1천주를 매각하는 등 5명이 유가증권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식 등의 보유로 말미암은 괜한 오해를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유가증권을 보유한 참모도 15명이 있었으며,12명은 골프,헬쓰 등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보석,그림 등 골동품이나 예술품 등을 보유한 참모는 4명이었다.

 한편 정정길 실장을 비롯한 21명은 독립생계 또는 타인부양 등을 이유로 부모나 자녀의 재산관련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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