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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소품부터 800만원 조명·4000만원 소파까지… 명품 소비 트렌드 ‘프리미엄 리빙’ 영역으로 확대

10만원대 소품부터 800만원 조명·4000만원 소파까지… 명품 소비 트렌드 ‘프리미엄 리빙’ 영역으로 확대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08-12 00:28
업데이트 2021-08-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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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올해 상반기 매출 70% 늘어나
첫선 보인 강남점 ‘더콘란샵’ 76% 증가
20일 오픈 동탄 2호점 1층 명품존 꿰차

신세계·현대백도 각각 67%·7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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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6층에 들어서는 메종 아카이드 매장 조감도. 롯데백화점 제공
오는 20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6층에 들어서는 메종 아카이드 매장 조감도. 롯데백화점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작된 ‘명품 소비’ 트렌드가 패션을 뛰어넘어 인테리어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 공간을 꾸미는 수요가 대폭 확대됐고 이로 인해 ‘프리미엄 리빙’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내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신장했다. 특히 강남점에서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 ‘더콘란샵’의 매출도 같은 기간 76% 늘었다.
강남점에 들어선 ‘더콘란샵’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강남점에 들어선 ‘더콘란샵’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더콘란샵은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2019년 말 롯데백화점이 전 세계 12호점이자 한국 1호점을 유치했다. 10만원 전후의 리빙 소품부터 800만원에 육박하는 영국 조명 브랜드 ‘앵글포이즈’ 테이블 조명, 차 한대 값인 4000만원 대 이탈리아 디자이너 피에르 리쏘니의 ‘아비오’ 소파 등 고가 제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30대 후반부터 50대 기혼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오는 20일 동탄신도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동탄점에 ‘더콘란샵’ 2호점을 오픈한다. 특히 더 콘란샵은 리빙숍이지만 1층 명품존에 자리 잡는다. 6층에도 프랑스 명품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 이태리 디자인 소품 브랜드 ‘셀레티’ 등으로 구성된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를 입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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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이너 피에르 리쏘니가 디자인 한 4000만원짜리 ‘아비오’ 소파. 더콘란샵 캡처
이탈리아 디자이너 피에르 리쏘니가 디자인 한 4000만원짜리 ‘아비오’ 소파.
더콘란샵 캡처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프리미어 리빙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품격있는 콘텐츠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프리미엄 리빙 수요 잡기에 분주하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피숀’은 평균 200만원대의 고가 커트러리 브랜드인 ‘크리스토풀’, 이탈 리아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인 ‘리차드지노리’, 프랑스 도예 장인이 선보이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 등 프리미엄 식기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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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명 브랜드 ‘앵글포이즈’ 테이블 조명. 740만원. 더콘란샵 캡처
영국 조명 브랜드 ‘앵글포이즈’ 테이블 조명. 740만원.
더콘란샵 캡처
현대백화점도 지난 2월 더현대서울 4층에 600㎡(약182평) 규모의 리빙 큐레이션 전문 공간 ‘디렉터스 아카이브’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리빙 상품군에 힘을 주고 있다. 디렉터스 아카이브에는 북유럽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편집숍 ‘이노메싸’ 등이 입점해 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1-08-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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