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디젤 9월 출시…이번주 사전계약

쉐보레 트랙스 디젤 9월 출시…이번주 사전계약

입력 2015-07-21 07:50
업데이트 2015-07-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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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디젤 SUV 2차경쟁 돌입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차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을 9월 출시하기로 확정하고 이번 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트랙스 디젤은 유럽산 신규 디젤 엔진과 변속기가 장착돼 크기와 성능 면에서 경쟁 차종인 쌍용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의 QM3를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디젤 모델에 앞서 2013년 트랙스 가솔린 모델을 처음 출시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포문을 연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소형 SUV 개념 자체가 생소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또 가솔린 모델은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크고 주행성능도 뛰어난 편이지만 연비 면에서 티볼리와 QM3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5천307대가 팔리는데 그쳤으나 수출은 국산차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내수는 4천813대였으나 수출 물량은 22만2천240대에 달했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랙스는 유럽에서는 오펠 브랜드의 ‘모카’로, 북미에서는 뷰익 브랜드의 ‘앙코르’로 알려져 있다.

한국GM은 트랙스 디젤 출시를 계기로 ‘원조 소형 SUV’라는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공식 출시를 한 달 이상 남겨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QM3와 티볼리 이외에 수입차 닛산, 푸조 2008을 꼽고 있다. 올해 1∼5월 트랙스를 포함해 이들 소형 SUV 판매량은 2만9천대 가량으로 작년 9천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그동안 트랙스 디젤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면서 “디젤 출시를 계기로 가솔린 모델도 소비자들에게 재평가되며 판매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용차 역시 티볼리 디젤 모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6일 출시된 티볼리 디젤은 현재 가솔린 모델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말 정확한 판매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디젤 모델의 판매 비중이 가솔린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유로6 엔진이 적용된 티볼리 디젤은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5.3㎞(2WD 자동변속기 기준)다.

르노삼성은 이미 디젤 기반의 높은 연비로 인기몰이 하는 QM3의 판매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QM3 모델에 대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분을 적용해 현금 80만원을 깎아주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유로6를 충족한 QM3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디젤 모델이 출시되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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