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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 완성도 높여 혁신 이뤄 낸 ‘갤Z폰’

오래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 완성도 높여 혁신 이뤄 낸 ‘갤Z폰’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8-10 23:24
업데이트 2022-08-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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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욕서 ‘갤럭시 언팩’

단점 줄여 폴더블폰 대중화 주도
플립4, 배터리 용량 등 업그레이드
접은 상태로 전화 걸기·받기 가능

폴드4, 화면비율 개선·카메라 강화
26일 출시… 16~22일 국내 사전판매
BTS, 플립4 언팩 영상에 깜짝 등장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현장을 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현장을 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공개했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은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인 Z시리즈를 통해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열린 언팩 행사엔 내외신 취재진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현장에 함께 자리했다. 뉴욕과 동시에 언팩이 개최된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팝업 스토어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공개된 언팩 영상에선 차세대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 등이 소개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도 보라 퍼플 색상의 Z플립4와 함께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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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 “더 많이 폴더블 경험하도록”
노태문 사장 “더 많이 폴더블 경험하도록” 10일(현지시간)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플립 4, 접히는 부분 줄이고 그립감 높여

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삼성은 업계의 리더로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도 뉴욕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 보니 기존 Z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한 참석자가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Z플립4를 체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한 참석자가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Z플립4를 체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조개처럼 상하로 여는 클램셸 방식의 Z플립4에선 전작인 Z플립3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여겨졌던 ‘빨리 닳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 우선 배터리 용량 자체를 3300mAh에서 3700mAh로 키웠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400mAh)은 ‘영화 1편’ 정도를 더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유선 충전 속도도 높였다. 25W 이상 초고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약 30분 만에 5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Z플립 시리즈가 가진 장점도 극대화했다. 화면을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전화기를 열지 않고도 일정, 알람, 메시지 등 미확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문장이나 이모지 등을 활용해 메시지 답장까지 할 수 있다. 아울러 힌지(경첩)를 전작보다 소폭 줄이고, 측면 그립감도 높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기기 무게가 4g 정도 늘어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가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Z폴드4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가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Z폴드4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좌우로 여닫는 Z폴드4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 버겁다는 전작 Z폴드3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볍게 줄이고 화면비도 최적화하는 등 휴대성·사용성을 한층 개선했다. 무게는 263g으로 전작(271g)보다 8g이나 줄였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동시에 쥐어 보니 가벼워진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힌지와 베젤(테두리)도 이전보다 줄여서 화면을 덮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꽉 찬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전작의 경우 상하 길이가 길다 보니 일반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화면비가 이질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Z폴드4는 상하 길이를 줄여 화면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플립 최저 135만원·폴드 최저 199만원

널찍한 화면을 자랑하는 Z폴드 시리즈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태스크바’ 기능은 PC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실행한 앱을 화면 하단에 표시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에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는 등 폴더블폰의 약점이었던 카메라도 강화했다.

Z플립4·Z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256GB와 512GB 기준으로 Z플립4는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으로, Z폴드4는 각각 199만 8700원과 211만 9700원으로 책정됐다.
뉴욕 나상현 기자
2022-08-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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