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욕서 ‘갤럭시 언팩’
단점 줄여 폴더블폰 대중화 주도
플립4, 배터리 용량 등 업그레이드
접은 상태로 전화 걸기·받기 가능
폴드4, 화면비율 개선·카메라 강화
26일 출시… 16~22일 국내 사전판매
BTS, 플립4 언팩 영상에 깜짝 등장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현장을 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열린 언팩 행사엔 내외신 취재진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현장에 함께 자리했다. 뉴욕과 동시에 언팩이 개최된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팝업 스토어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공개된 언팩 영상에선 차세대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 등이 소개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도 보라 퍼플 색상의 Z플립4와 함께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노태문 사장 “더 많이 폴더블 경험하도록”
10일(현지시간)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삼성은 업계의 리더로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도 뉴욕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 보니 기존 Z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한 참석자가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Z플립4를 체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Z플립 시리즈가 가진 장점도 극대화했다. 화면을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전화기를 열지 않고도 일정, 알람, 메시지 등 미확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문장이나 이모지 등을 활용해 메시지 답장까지 할 수 있다. 아울러 힌지(경첩)를 전작보다 소폭 줄이고, 측면 그립감도 높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기기 무게가 4g 정도 늘어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가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Z폴드4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플립 최저 135만원·폴드 최저 199만원
널찍한 화면을 자랑하는 Z폴드 시리즈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태스크바’ 기능은 PC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실행한 앱을 화면 하단에 표시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에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는 등 폴더블폰의 약점이었던 카메라도 강화했다.
Z플립4·Z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256GB와 512GB 기준으로 Z플립4는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으로, Z폴드4는 각각 199만 8700원과 211만 9700원으로 책정됐다.
뉴욕 나상현 기자
2022-08-1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