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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이젠 스마트폰으로 즐긴다

‘엑스박스’ 이젠 스마트폰으로 즐긴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9-04 17:34
업데이트 2019-09-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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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클라우드 게임 새달부터 서비스

내려받지 않고 인터넷 되면 어디든 OK
모바일 인프라·5G망·게임 커뮤니티 훌륭
다른 이통사 고객에도 서비스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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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SK텔레콤 MNO사업부장과 카림 초우드리(네 번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SK텔레콤 e스포츠팀 T1의 ‘페이커’ 이상혁(다섯 번째) 선수가 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엑스클라우드’를 소개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SK텔레콤 MNO사업부장과 카림 초우드리(네 번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SK텔레콤 e스포츠팀 T1의 ‘페이커’ 이상혁(다섯 번째) 선수가 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엑스클라우드’를 소개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다음달부터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가정용 콘솔 게임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내려받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은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 중인 MS와 협력해 이 회사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다음달부터 시범 서비스 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장엔 MS의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도 참석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기 때문에 저사양 기기에서도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등의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의 미래’ 또는 게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 4월 말 보고서에서 지난해 3억 8700만 달러(약 4700억원)인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2023년 25억 달러(약 3조 400억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클라우드는 엑스박스 게임들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혁신 기술로, SK텔레콤은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한다. 두 회사의 협력은 지난 3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에서 비롯됐다. 이후 지난 6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인 ‘E3 2019’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과 MS 필 스펜서 게임 총괄 부사장(EVP)이 만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훌륭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최첨단 5G 네트워크, 강력한 게임 커뮤니티 등이 MS의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국으로 한국이 선택받은 이유로 꼽힌다. 다음달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는 SK텔레콤의 5G·LTE(4G) 고객 체험단이 엑스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지만, SK텔레콤은 이후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에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초기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9-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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