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김정주 넥슨 회장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에 연루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이 13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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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어 “사옥 부지를 알아보던 중 리얼케이프로젝트 산하의 부동산 시행사를 통해 해당 부지를 소개받아 2011년 3월 매입했다”며 “소유주나 소유주의 가족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당시 건물 매입 가격도 인근 부동산의 실거래 가격보다 낮은 평당 1억3천만원 수준이었으며, 대부분의 인력을 판교로 옮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2년 9월 해당 부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해당 거래가 진경준 검사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넥슨이 우 수석의 처가로부터 서울 강남역 부근 1천300억원대 부동산을 매입할 때 김정주 넥슨 회장과 친분이 있는 진 검사장이 다리를 놔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 수석은 보도 내용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매매했다”며 “진경준을 통해 넥슨 측에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진 검사장은 넥슨에서 회사 주식과 고급 차량 등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됐다. 김 회장은 뇌물 공여, 배임, 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