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 길고 버벅임 해소…지난달 33만·28만대씩 팔아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칩 LTE폰’을 앞세운 LG전자와 팬택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LG전자는 지난달 33만대의 LTE폰을 판매하며 자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21%까지 끌어올렸다. 한동안 팬택에 빼앗겼던 2위 자리도 되찾았다. 특히 지난달 내놓은 ‘옵티머스LTE 2’가 모바일 전문 커뮤니티 세티즌의 휴대전화 랭킹에서 5주 연속(5월 7일~6월 5일) 1위를 차지하고, 판매량에서도 출시 10일 만에 15만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팬택 역시 ‘베가레이서2’를 앞세워 28만대(18%)의 LTE폰을 판매했다. 전달보다 10만대 가까이 판매량을 늘리며 LG전자를 맹추격했다.
LG전자와 팬택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LTE 통신칩을 하나로 합친 ‘원칩폰’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LTE폰의 최대 불만이던 짧은 배터리 수명과 ‘버벅임’(속도가 느려지거나 중간에 프로그램이 멈추는 현상)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2세대 제품’을 내놓은 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6-07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