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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계정 공유 유료화’ 앞둔 넷플릭스… OTT 업계, 2분기 실적 촉각

국내서도 ‘계정 공유 유료화’ 앞둔 넷플릭스… OTT 업계, 2분기 실적 촉각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3-05-29 01:08
업데이트 2023-05-2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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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감소 불구 수익 강화 전망
국내 업체들도 정책 동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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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곧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오는 7월 발표될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영향이 이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정 공유에 열려 있는 다른 OTT 업체들도 정책을 바꿀지 주목된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는 기존 계정에 같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를 내야 하는 정책이다. 또 이용자를 유료로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는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에 한정된다. 구체적인 금액은 해당 국가의 물가 수준, 환율 등에 따라 달라진다. 28일 현재까지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 국가는 100곳이 넘는다. 지난 24일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들에 적용됐다. 앞서 지난해 3월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페루 등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뉴질랜드,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 등으로 계정 공유 유료화 시행국 범위를 대폭 넓혔다.

넷플릭스의 정책은 더이상 유의미한 가입자 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최대한 수익을 뽑아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앞서 올 초엔 광고를 시청하면 콘텐츠를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며 유료 가입자 수를 늘리기도 했다. 계정 공유 유료화로 가입자 수는 일부 감소하겠지만 계정당 수익성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가 기대하는 효과는 강화된 계정당 수익성이 가입자 감소 효과를 상쇄하고 남는 것이다.

OTT 업계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정책 시행 지역을 확대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에 쏠려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업체가 계정 공유에 열려 있는 상태지만 이들이 넷플릭스의 정책을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김민석 기자
2023-05-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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