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온라인쇼핑 급증
무인결제시스템 확대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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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가운데 판매 종사자는 264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9000명(0.7%) 줄었다. 판매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2019년 9월 이후 44개월째다. 특히 4년 전인 2019년 4월 303만 5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새 39만 2000명(12.9%)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된 판매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대면 판매 종사자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년간 줄어든 판매 종사자 39만 2000명 가운데 도소매업에서만 33만 7000명(86%)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와 15~29세에서 각각 11만 7000명씩 감소했다. 전체 감소분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가 줄고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하면서 도소매업 취업자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무인결제시스템과 음식 서빙 로봇을 도입한 매장이 늘어난 것도 판매 종사자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대표는 “주문·결제·서빙까지 자동화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60세 이상 판매 종사자 수는 4년 새 5만 7000명 늘었다. 인구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고령층 취업자 수가 전반적으로 늘면서 판매 종사자 수도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85만 8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05-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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