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 개발 전차용 엔진 3000억원대 수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 개발 전차용 엔진 3000억원대 수주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2-02 09:06
업데이트 2023-02-02 09: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튀르키예 방산기업 베메제와 계약…1500마력급
방산 엔진 단독 첫수출…2025년부터 순차 공급
“수출 지역 확대…방산 부문 차세대 성장동력”

이미지 확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해 터키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해 터키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튀르키예로부터 대규모로 수주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 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다.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으로, 계약에 따라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 해당 엔진을 ‘알타이’ 전차 엔진으로 최종 낙점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