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3...월드컵·연말 특수 얹어 4분기도 성장 노린다

편의점 빅3...월드컵·연말 특수 얹어 4분기도 성장 노린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11-17 17:41
업데이트 2022-1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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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빅3’(GS25·CU·세븐일레븐)가 연말 수요 잡기로 분주하다. 전통적으로 4분기(10~12월)는 야외 활동이 적어지는 탓에 업계에서 비수기로 통하지만 4년 만에 열리는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크리스마스 등 겨울 특수 시즌을 붙잡아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는 이태원 참사 변수로 인한 마케팅 중단에도 ‘빼빼로 데이’(11월 11일)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안팎 증가하는 등 4분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3사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월드컵 특수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CU는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인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직관 투어 이벤트를 내걸었다. GS25는 집에서 응원하는 ‘홈축구’ 트렌드를 반영, 토트넘과 협업한 ‘토트넘신발튀김’(왼쪽)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지난달 31일 출시 후 치킨 전체 상품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우리나라의 선전을 응원하는 모바일 이벤트 등 다채로운 축구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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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 온 월드컵 특수를 맞아 GS25가 선보인 ‘토트넘신발튀김’. GS리테일 제공
4년 만에 돌아 온 월드컵 특수를 맞아 GS25가 선보인 ‘토트넘신발튀김’. GS리테일 제공
차별화된 시즌 상품이나 서비스도 선보인다. CU는 ‘벨리곰’, ‘케로로’ 등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이색 호빵(오른쪽)을 연달아 내놓고 세븐일레븐은 연말 시즌에 대비한 제철 과일 디저트를 확대해 선보인다. GS25는 성수동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를 통해 색다른 고객 체험을 마련했다. 낮에는 디저트와 커피를, 저녁에는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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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직원이 이색 호빵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CU 직원이 이색 호빵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는 지난 1~3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외식물가가 오르면서 편의점 즉석식품을 찾는 수요가 폭증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3분기 5조 6665억원의 매출과 20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5%, 33.6% 오른 수치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25.1% 오른 4조 206억원의 매출과 199% 오른 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5조 7921억원의 매출과 0.4% 소폭 감소한 17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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