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결제 지원 검토 발언에 도지코인 10% 급등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결제 지원 검토 발언에 도지코인 10% 급등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5-30 15:52
수정 2022-05-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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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제품 결제수단에 도지코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약 9센트로 10% 상승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듯이 곧 스페이스X 제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구독료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 후 도지코인 가격은 10% 오른 약 9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은 일본 시바견 ‘밈’(Meme)을 담은 가상화폐다.

● 머스크 언급 따라 가격도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14일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당시 “도지코인이 주요 통화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테슬라의 전기차, 오토바이, 액세서리 등을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당시에도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3% 급등한 0.18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5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나오며 또 급등했다.

당시 코인데스크는 “전일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된 머스크가 이번에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했다”며 “트위터가 향후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대감 높였지만…이날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다르면 머스크의 이번 트위터 글 이후에도 도지코인은 기대감에 가격이 뛰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언제 결제수단으로 쓸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 일환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전 7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65% 오른 0.08287달러(약 104.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09억9036만달러(약 13조8038억원)로 가상화폐 중에서 상위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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