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3월엔 1조원 줄었다…넉달째 감소

은행권 가계대출, 3월엔 1조원 줄었다…넉달째 감소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04-13 11:25
업데이트 2022-04-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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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DSR규제, 부동산거래 둔화 등 영향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3.6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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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의 영향으로 급증했던 가계대출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의 영향으로 급증했던 가계대출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
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 낮추기에 돌입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의 영향으로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연속 줄었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1059조원으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3월 기준으로 2004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부터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줄곧 감소했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으로 보면, 가계대출 감소폭은 더 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3조 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대출금리 상승, DSR 규제, 주택거래량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8조 6000억원 증가한 109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 대비 2조 9000억원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7조 7000억원 증가해 908조 9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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