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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중일 경제성장률 낮춘 OECD… 한국은 4.0% ‘유지’

올해 미중일 경제성장률 낮춘 OECD… 한국은 4.0% ‘유지’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12-01 22:18
업데이트 2021-12-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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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3.0%로 상향 조정
신속한 백신 접종·수출 호조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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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1인당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년 안에 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OECD 국제관광포럼의 한 장면.   연합뉴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1인당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년 안에 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OECD 국제관광포럼의 한 장면.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4.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은 낮춰 잡았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2%에서 2.4%로 재차 높였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0%로 조정했다. 지난 9월 전망치 2.9%에서 0.1% 포인트 높인 수치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3.3%, 아시아개발은행(ADB) 3.1%보다 낮지만, 우리 정부 3.0%, 한국은행 3.0%, 한국개발연구원(KDI) 3.0%와는 같은 수준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치와 같은 4.0%를 유지했다. 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5.6%(-0.4% 포인트), 중국은 8.1%(-0.4% 포인트), 일본은 1.8%(-0.7% 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OECD가 주요국의 성장률은 낮춰 잡으면서 한국의 성장률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2023년 경제성장률은 2.7%로 제시했다.

OECD는 “한국 경제는 신속한 백신 접종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수출·투자 호조세, 정책 효과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2023년까지 G20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 2.2%에서 2.4%로 0.2% 포인트 올렸다. 지난 9월 0.4% 포인트 높인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높인 것이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치 2.3%와 KDI 전망치 2.3%를 웃도는 수준이다. 2% 초반대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전망과도 어긋난 수치다.

세종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1-12-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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