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 5년 이상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 잔액이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도 500억원이 넘었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장기 휴면계좌를 깨울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중은행의 5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은 1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총 3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307억원, SC제일은행 293억원, NH농협은행 272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간별로 보면 10년 이상~15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이 7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잔액도 543억원에 달했다. 15년 이상~20년 미만 잔액은 407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은행들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잊거나 사고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장기 휴면계좌의 존재 사실과 예금 잔액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면서 “금융당국은 특히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 휴면계좌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중은행의 5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은 1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총 3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307억원, SC제일은행 293억원, NH농협은행 272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간별로 보면 10년 이상~15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이 7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잔액도 543억원에 달했다. 15년 이상~20년 미만 잔액은 407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은행들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잊거나 사고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장기 휴면계좌의 존재 사실과 예금 잔액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면서 “금융당국은 특히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 휴면계좌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