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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70선 넘어 이틀째 최고치…코스닥 910선 돌파

코스피 2,570선 넘어 이틀째 최고치…코스닥 910선 돌파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6 16:01
업데이트 2018-01-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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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근 16년 만에 종가 910선 돌파

코스피가 26일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15년 9개월여 만에 910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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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74.76으로 또 최고치
코스피, 2,574.76으로 또 최고치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53포인트가 오른 2,574.7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이전 종가 최고치는 전날 세운 2,562.23, 장중 최고치는 2,564.43이다.

전날보다 1.54포인트(0.06%) 내린 2,560.69로 출발한 코스피는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운 끝에 전인미답의 2,570고지에 발을 내디뎠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행렬이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27억원, 1천16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오전만 해도 순매도했으나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천842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어제 코스피가 최고점을 기록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했지만, 현대차 등 실적이 썩 좋지는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돼 실적 충격이 시장 전체로 확산하지 않은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며 “다음 주 중 코스피가 2,6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3% 오른 253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POSCO(0.77%), NAVER(1.53%), KB금융(1.20%), 삼성바이오로직스(3.21%), 삼성생명(0.39%) 등도 상승했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힌 신세계와 이마트의 경우 각각 9.84%, 15.04%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SK하이닉스(-0.40%), 현대차(-3.79%), LG화학(-0.23%) 등은 내렸다.

현대차는 실적 부진에 주가가 내리면서 시총 3위 자리를 POSCO에 내줬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38%), 유통업(2.60%), 의약품(2.53%), 서비스업(2.02%) 등은 올랐고, 운송장비(-3.39%), 건설업(-2.32%)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천673조3천59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9천600만주, 거래대금은 7조5천607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1천395억원 순매수였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근 16년 만에 종가 기준 910선을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2포인트(1.62%) 오른 913.12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91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 29일 927.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5년 9개월여 만이다.

0.07포인트(0.01%) 내린 898.53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 행렬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개인은 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지수가 급등해 910선까지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천297억원, 외국인은 41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22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3.56%), 셀트리온헬스케어(4.54%), 셀트리온제약(0.10%)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올랐고, CJ E&M(0.55%), 펄어비스(6.94%), 로엔(2.39%) 등도 상승했다.

신라젠(-1.35%), 바이로메드(-0.54%), 티슈진(-2.47%), 메디톡스(-1.4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컴퓨터서비스(5.72%), 디지털컨텐츠(4.34%), 유통(3.59%), 출판·매체복제(2.28%) 등이 올랐고, 섬유의류(-0.90%), 종이목재(-0.0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325조4천68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다.

거래량은 10억6천885만주, 거래대금은 7조1천200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553억원 순매수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2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6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 선호 발언에 전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달러당 1,06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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