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부진 털고 역대 2위 수출…미·중 대안 찾기 과제

긴 부진 털고 역대 2위 수출…미·중 대안 찾기 과제

입력 2017-05-01 13:08
수정 2017-05-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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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역대 2위 실적이라는 ‘깜짝’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도 기존 2.9%에서 6∼7%로 대폭 상향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은 51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10월 51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번 실적은 연간 기준 2015년과 2016년 58년 만에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출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내놓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2월까지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선박 수출이 지난달부터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71억3천만 달러)을 달성한 것이 수출 개선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간 효자품목인 반도체도 갤럭시S8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역대 2위인 71억4천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해당 지역에 대한 수출도 선방했다.

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 속에서 반도체, 기계, 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늘면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 수출은 석유제품, 가전 등이 잘 팔린 덕에 다시 증가(3.9%)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연초 내놓은 2.9%에서 6∼7%로 상향했다. 정확한 조정치는 하반기 발표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열린 ‘수출지원기관협의회’에서 “연초부터 수출 호조가 두드러지면서 수출금액은 5천250억∼5천300억 달러, 증가율은 6∼7%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와 교역이 회복세에 있고, 수출 품목·시장·주체·방식 등 수출구조를 꾸준히 혁신해온 성과가 점차 가시화돼 일단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우리 수출의 오름세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모든 무역협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 나아가 종료까지 언급했다.

중국은 ‘사드 보복’에 대한 우리나라의 거듭된 이의제기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40%에 육박해 이들 시장이 흔들리면 수출 나아가 경제까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재협상의 근거로 든) 우리나라의 대(對) 미국 무역흑자는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미국도 이 부분을 관심 있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아세안(ASEAN)·중동 등 신흥시장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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