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이통 3사 유심 매출 7천500억…폭리”

변재일 “이통 3사 유심 매출 7천500억…폭리”

입력 2016-09-23 17:08
업데이트 2016-09-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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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4년 반 동안 유심(USIM) 판매로 벌어들인 매출이 7천억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휴대전화 사용을 위해서는 필요한 유심을 비슷한 기술을 활용하는 교통카드보다 2~3배 가까이 비싸게 책정된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통사의 유심 판매 매출은 7천549억원에 달했다.

판매된 유심은 모두 8천447만개에 달했다. 통신사별로는 SKT의 유심 매출이 3천8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가 2천50억원, LG유플러스가 1천609억원으로 추정됐다.

유심 매출은 각 이동통신사가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물량을 공급하고 재고 없이 소비자에게 모두 판매했다는 가정 아래 공급량과 판매가를 곱해 추정한 금액이다.

유심 가격이 ‘폭리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리점과 판매점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심을 정해준 가격대로 팔아야 하는데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팔린다는 분석이다.

변재일 의원은 “유심과 같은 무선 주파 인식 장치(RFID) 방식인 교통카드 가격은 2천500~3천원 수준이지만 유심은 개당 5천500~8천800원으로 2~3배가량 비싸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 의원은 “유심은 모바일을 이용하기 위한 필수품”이라면서 “가입비 폐지 후 사실상 가입비 역할을 하며 통신사 배만 불리는 유심비용을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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