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석] 지원 제외보다 근로시간 축소가 두려운 ‘조선 빅3’ 노조

[뉴스 분석] 지원 제외보다 근로시간 축소가 두려운 ‘조선 빅3’ 노조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7-01 22:34
수정 2016-07-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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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고용지원 대상서 빼도 왜 꿈쩍 않나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형 3사를 제외시키는 초강수를 뒀지만 ‘빅3’ 노동조합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협력업체 직원과 달리 조선 3사 노조원은 정규직이라는 확실한 ‘우산’을 쓰고 있어서다. 희망퇴직을 통해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퇴직금에 위로금까지 두둑히 챙겨갈 수 있다. 반면 협력사 직원들은 정부의 고용 지원책이 오히려 해고 유인책이 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대형 3사를 특별고용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표면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일감이 남아 있어 고용 유지 여력이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파업 결의를 한 빅3 노조에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로 읽힌다. 그러나 조선 3사 노조는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도 투쟁 수위를 더 높였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일 ‘생존권사수 결사대’를 조직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이날 거제 조선소에서 오토바이 경적 투쟁을 했다. 그러자 정부의 압박 카드가 노조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삼성중공업 노협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업 육성에 보탬이 되고자 그동안 피땀 흘려 일해 왔는데 정부가 이런 식으로 나올 줄 몰랐다”면서 “서운하다”고 말했다.

그간 운영자금이 없어 4대 보험료, 세금을 못 냈던 협력사들은 정부의 이번 발표로 숨통이 트인 것은 사실이다. 반면 대형 조선 3사는 아직 문을 닫을 만한 위기는 아니다. 특별고용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들 노조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당장 이달부터 시행되는 고정 연장근로 폐지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평일 퇴근 시간이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겨지면 시간 외 수당을 그만큼 못 받게 된다. 이는 퇴직금에도 영향을 준다. 퇴사 직전 3개월 평균 급여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특별고용지원 대상 제외보다 노조를 더 압박하는 수단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이달부터 직원들 급여를 반납한다. 다만 임금 ‘삭감’이 아니라 ‘반납’이라는 점에서 퇴직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 협력업체 직원들은 “정부의 특별 실업 대책이 해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대우조선만 해도 오는 9월 대량 해고설이 나돈다. 채수항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 사무국장은 “9월 중순 해양플랜트 ‘인펙스’가 인도되면 4000명 이상의 협력사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7-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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