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기침하는 아이 학교 보내도 괜찮을까?

열나고 기침하는 아이 학교 보내도 괜찮을까?

입력 2016-02-24 16:06
업데이트 2016-02-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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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인플루엔자 증상 땐 개학해도 학교 보내지 말아야”

인플루엔자(독감)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자녀의 입학과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자칫 학생들 간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학교에서 인플루엔자가 옮거나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새학기가 되기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라고 권고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인플루엔자는 단체생활 속에서 급속히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은 접종 2주 뒤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발열, 코 막힘, 마른기침 등의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다면 개학을 하더라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이 교수는 “아이가 아프다면 등교 여부를 고민할 게 아니라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며 “병원에서도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으면 3~4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자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데도 학교, 학원에 갔다가 인플루엔자를 전파하게 되면 아이들 사이에서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아이들에게 손을 씻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시키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감염 예방수칙으로 손 씻기가 자주 소개되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아이들 스스로 손 씻기를 통해 병균이 얼마만큼 제거되는지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 가정에서는 부모가 모범적으로 자주 손을 씻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이 손 씻기를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려면 새학기에 맞춰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과 함께 학업 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영양 측면에서는 면역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비타민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이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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