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한 달간 전국서 세일행사…3천개 업체 참가

추석 전후 한 달간 전국서 세일행사…3천개 업체 참가

입력 2015-09-15 10:02
업데이트 2015-09-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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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민생대책 발표…최대 50∼60% 할인 판매

정부가 추석 전후 한 달간 백화점, 마트, 시장 등 3천개 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마련해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에 21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한우 등 성수품의 공급을 평상시보다 1.4배 늘려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경기를 끌어올리고 서민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을 지원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어 추석을 계기로 경제심리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서민층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추석 전 2주(9월 14∼25일)를 ‘한가위 스페셜위크’로 정하고 추석 직후 2주 동안(10월 1∼14일)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는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등 3천여 개 유통업체가 참여해 최대 50∼60%의 할인행사를 한다.

세부 행사로는 전국 2천141개 농수협·산림조합마트가 참여해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10∼35% 할인판매하는 우리 농수산물 그랜드 세일(9월 12∼25일)과 백화점·마트의 추석 세일 행사를 ‘코리아 그랜드 세일’ 통일브랜드로 실시하는 대형유통업체 추석 세일(9월 7∼30일)이 있다.

전통시장 그랜드세일(9월 7∼25일)에는 300개 시장이 참여해 최대 할인 폭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나들가게 그랜드세일(9월 12∼21일)에는 동네 슈퍼인 나들가게와 체인점 등 400개 업체가 참여해 최대 할인 폭을 50%에서 60%로 늘렸다.

공공부문도 복지포인트를 조기에 소비하고 추석 전까지 온누리상품권을 250억원어치 구매하는 한편 가을 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복지포인트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들이 복지 향상을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중소기업에는 추석 전후(8월27일∼10월12일)에 21조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1조원 정도 늘어난 규모다.

소상공인 전환대출금리는 7%에서 5%로 내리고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시장 주변의 주차를 허용한다.

부가가치세·관세 환급금은 추석 전에 지급하고 중소기업 법인세 납부기한 연장, 경영위기 납세자 징수·체납처분 유예 등 세정 지원이 이뤄진다.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 1조7천억원도 법정기한보다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특별대책기간(9월 14∼25일)을 설정해 성수품을 평상시의 1.4배 공급하고 일일물가조사를 하기로 했다.

임금 체불을 막기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이달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체불해소자금을 융자해주고 체불근로자에 대해서는 소액체당금(최대 300만원)을 추석 전에 지급하는 한편 생계비도 최대 1천만원 한도에서 저리(2.5%)로 빌려준다.

하도급대금도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10만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로 파악된 미지급 업체에 추석 전 현금 지급을 독려하고 불응하면 현장조사를 거쳐 엄중하게 제재한다.

원활한 귀향과 귀성을 위해 교통편 최대 증편, 갓길 차로 운영, 택배 차량 최대한 확대 등 특별교통·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명절 안전을 위해서는 생활밀접시설과 산재 취약사업장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서 특별경계근무와 응급비상진료체제 등을 가동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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