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로 부순 2억짜리 벤츠…회사측 “해결책 모색”

골프채로 부순 2억짜리 벤츠…회사측 “해결책 모색”

입력 2015-09-15 08:30
업데이트 2015-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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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최근 차량 교환을 요구하며 골프채 등으로 벤츠 차량을 손상한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내부 검사가 필요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모 벤츠 판매점 앞에서 2억900만원 짜리 벤츠 차량을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이용해 부순 후 판매점 진입로에 세워둬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A씨는 3차례에 걸쳐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판매점 측이 차량 교환 요구에 확답하지 않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지난 3월 할부금을 내달 캐피털 업체에 나눠내는 형태의 리스 계약을 맺고 벤츠 차량을 인도받았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5일 ‘시동 꺼짐’에 대한 1차 수리 요청을 접수했으며, 수리 후 출고돼 계속 차량을 이용했다. 7월 27일에도 같은 이유로 2차 수리 요청이 접수돼 검사 도중 A씨가 임의로 부품을 개조한 부분이 발견됐다.

이에 내부 절차상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A씨에게 차량을 원상 복구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부 완료가 되지 않았다고 벤츠 코리아측은 설명했다.

벤츠 코리아측은 “A씨가 9월 11일에 시동 꺼짐으로 재방문했을 때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검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A씨 차량의 경우 우리가 최초 수리 접수 시점부터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해당 차량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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