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등 유통업체 용역직원 비율 높아”

“아웃렛 등 유통업체 용역직원 비율 높아”

입력 2015-09-12 11:14
업데이트 2015-09-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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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의 용역직원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채익 의원(새누리·울산 남구 갑)이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 3사’로부터 취합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백화점·아웃렛·대형마트·면세점의 정규직 비중은 모두 60% 미만이었다.

업태별로 보면 면세점은 정규직 비중이 전체 직원의 59.1%로 가장 높았고 용역직원으로 불리는 도급계약직은 36.0%였다.

이에 비해 아웃렛은 용역직이 77.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정규직 비율은 18.0%에 불과했다.

특히 매년 급성장하는 아웃렛의 용역직 비중은 2012년 71.3%에서 2013년 74.2%, 2014년 77.2%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백화점 역시 용역직 비율이 53.6%로 절반을 넘었고 정규직은 36.2%였다. 대형마트의 경우 정규직이 47.0%, 시간제 사원이 30.7%였고 용역직은 20.9%로 비교적 비중이 낮았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용역업체를 선정해 다양한 업무 계약을 맺는데 이들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한 직원은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어 고용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2013년 고용노동부가 판매 용역사원을 불법 파견으로 규정하고 직접 고용을 지시하자 두 달 만에 용역직원 9천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채익 의원은 “유통업계는 저임금의 비정규직 양산과 숫자 높이기 식 일자리 창출에만 연연하지 말고 청년 고용의 품질을 높이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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