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금리 34.9% → 29.9%로 내린다

대부업 금리 34.9% → 29.9%로 내린다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5-06-24 00:22
업데이트 2015-06-24 03: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대 서민금융상품 공급 규모 늘려… 저금리 전환 ‘징검다리 대출’ 확대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29.9%로 내려간다.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미소금융 등 4대 서민금융 정책 상품의 공급 규모는 연간 5조 7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 늘어난다. 2금융권 고금리 전세대출을 은행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징검다리 전세보증’도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여당인 새누리당과 협의해 23일 발표했다. 우선 연내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해 최고금리를 5% 포인트 낮출 방침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대부업체뿐 아니라 저축은행, 캐피탈 등까지 약 270만명의 이자 부담이 46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올 연말까지만 취급하기로 했던 햇살론과 새희망홀씨는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2020년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공급 규모도 늘어나 해마다 6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금융위는 관측했다. 햇살론 등 4대 서민 상품의 대출 금리 상한선도 연 12%에서 10.5%로 1.5% 포인트 낮아진다.

빚을 잘 갚도록 ‘당근’도 내놨다. 3년간 성실히 상환하면 은행에서 연 9%로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징검다리론’을 11월 출시한다. 주거비도 지원한다. 2금융권의 연 7~8% 전세자금 대출을 3~4%의 은행 대출로 전환해 주는 ‘징검다리 전세보증’ 상품 지원 대상을 2015년 5월 말 이전 대출로 확대했다. 지금은 2012년 11월 말 이전 대출에 국한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5-06-24 1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