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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이엽우피소, 인체에 해 없다” 발언 논란

식약처장 “이엽우피소, 인체에 해 없다” 발언 논란

입력 2015-05-06 14:45
업데이트 2015-05-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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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의원 “너무 앞서나가는 것”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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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답변하는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백수오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가짜 백수오’ 제품 논란과 관련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서는 이엽우피소를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김 처장은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백수오 제품 원료 문제 관련 현안보고에 출석해 “이엽우피소는 국외에서 식용으로 섭취한 경험이 있고 독성에 대해 연구된 연구논문 또한 과학적 신뢰성이 낮다는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해당 제품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원에서 중국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엽우피소가 간독성, 신경쇠약 등의 부작용 사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연구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는 시험법으로 수행돼 연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식약처가 이엽우피소 안전성 검토를 의뢰한 한국독성학회는 중국, 대만에서 이엽우피소를 식용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해하다는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며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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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김승희 처장
백수오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김승희 처장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백수오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의원은 “식약처장은 이엽우피소 안전성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야한다”며 “독성학회에서는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식약처가 어떻게 안전성을 담보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문정림 의원도 “이엽우피소에 대해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를 가지고 식약처가 직접 검토한 적은 없지 않은가”라며 “이엽우피소의 성분 분석, 적응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김 처장은 “이엽우피소를 식용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식품으로 사용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서 이러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며 다소 모호한 해명으로 한발 물러섰다.

반면 한국소비자원 측은 여전히 이엽우피소의 유해성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엽우피소의 인체유해성 여부를 놓고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관련 논문도 검토했고, 학계나 한의학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도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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