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TA로 대외개방 가속…한국기업 진출 확대

베트남, FTA로 대외개방 가속…한국기업 진출 확대

입력 2015-04-08 09:58
업데이트 2015-04-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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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의 대표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대외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8일 한국무역협회 호찌민지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12년 이후 12차례 진행된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을 올해 중반까지 타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수산물과 의류 등의 수출 길을 넓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과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 간 FTA 체결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1월 출범한 EEU의 회원국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3개국이다.

작년 말 타결된 한국과 베트남의 FTA는 올해 상반기 정식 서명을 거쳐 연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베트남과 일본의 경제협력협정(EPA)으로 불리했던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미국 주도로 세계 최대 경제블록을 만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상에도 참여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TPP 회원국에 특혜관세가 적용되는 섬유, 의류, 신발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저임금의 생산기지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들이 베트남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연말 예정대로 아세안 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면 베트남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고현 무역협회 호찌민지부장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만드는 제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 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원산지 기준 등을 충족할 수 있는 현지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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