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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물림 사고 증가…가정 내 어린이 사고 주의해야”

“개 물림 사고 증가…가정 내 어린이 사고 주의해야”

입력 2015-01-22 13:30
업데이트 2015-01-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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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기르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개에게 물려 다치는 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어 견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2011∼2014년 3년간 접수된 개 물림 사고는 총 2천97건이다.

2011년 245건이었던 사고 접수 건수는 2012년 560건, 2013년 616건, 지난해 67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개에 물려 발생한 상해 유형은 열상(피부가 찢어진 상처)이 1천232건(58.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찰과상 343건(16.4%), 타박상 19건(0.9%)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가 404건(19.3%)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특히 키가 작은 10세 미만 아이들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머리·얼굴 부위를 물린 경우가 29.5%로 가장 많았다. 반면 타 연령대는 손이나 손목 부위를 물린 사고가 35%였다.

사고 발생 장소는 가정이 1천509건(7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통시설(145건·6.9%), 상업시설(77건·3.7%), 여가·문화시설(66건·3.3%)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에서 개를 가장 많이 기르는 나라인 미국에서는 매년 4백만건이 넘는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난다. 2013년에는 32명(어린이 18명·성인 14명)이 개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매년 5월 미국수의사회, 우정청, 질병조사국 등이 손잡고 ‘전국 개 물림 예방 주간’을 열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원 측은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가족, 외부인 구분 없이 발생하므로 적절한 훈육으로 반려견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고,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에게 물린 상처는 일반 상처보다 감염률이 8∼9배 높아 소독과 항생제 치료로 상처 내 세균을 확실히 제거하고서 봉합하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열상은 개의 구강 내에 있는 여러 세균에 감염돼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개에게 물리면 우선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충분히 씻어 세균이 밖으로 흘러나오도록 하고, 소독된 거즈나 수건으로 압박해 출혈을 억제해야 한다. 또 될 수 있으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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