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경기, 내년에도 정체 지속 전망”

“글로벌 철강 경기, 내년에도 정체 지속 전망”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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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협회 사무국 발표…”글로벌 수요, 2.0% 증가에 그쳐”

내년에도 글로벌 철강 경기가 정체 국면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 사무국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철강 시장 동향과 내년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량은 올해보다 2.0% 늘어난 15억9천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철강 수요량도 작년보다 2.0% 증가한 15억6천만t에 머물 것으로 세계철강협회는 예상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은 자동차 등 수요 산업이 회복하면서 작년보다 4.3% 증가한 4억t의 철강 수요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 시장에서 나타난 수요 회복세에도 내년 업황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은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 부진 때문이라고 세계철강협회 측은 분석했다.

중국 철강시장은 이미 공급 과잉현상이 심화한 데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를 밑도는 저성장을 기록하면서 국제 시황을 계속 악화시킬 거라는 설명이다.

세계철강협회는 내년 중국 철강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0.8% 늘어난 7억5천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 시장 역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내년 시장 성장률이 1.9%에 머물 것으로 세계철강협회는 내다봤다.

다만 인도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국 철강 시장은 선진국보다 높은 3∼7%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 현상의 여파가 당분간 지속한다는 판단 하에 내년 사업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강판 등 고수익 강종의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철강 제품의 개발부터 특수 강재의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책임지는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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