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58만1천명 늘어…청년 고용도 개선

4월 취업자 58만1천명 늘어…청년 고용도 개선

입력 2014-05-14 00:00
업데이트 2014-05-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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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6% 청년실업률 10.0%…”세월호 영향 아직 감지안돼”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0만명대를 기록하며 2개월째 증가 폭이 둔화했다.

다만 15∼64세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도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번 고용 동향에서 두드러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가 4월 고용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5월 고용에는 반영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일자리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68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8만1천명 증가했다.

1월 취업자 수가 70만5천명, 2월에 83만5천명, 3월 64만9천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2개월째 둔화한 것으로 연중 최저치를 의미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60만명선의 증가 폭은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8만6천명이었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여행·운송·숙박 등을 비롯한 일부 업종이 고용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아직 지표에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기간이 4월 13∼19일이었던만큼, 16일에 발생한 사고가 바로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상우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통계 조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세월호 사고 여파가 4월 고용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나 5월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월 취업자 수 증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6만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취업자 수가 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9만4천명 늘어 여덟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가장 많이 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6천명), 서비스업(53만1천명) 등에서 늘었고 농림어업(-2만9천명), 건설업(-3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오른 65.4%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따진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60.6%를 기록했다. 2007년 7월(6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월 실업률은 3.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03만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5천명(24.9%) 증가했다. 실업자 수 증가 폭이 2010년 2월(24만4천명)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포인트 올라갔다.

고용률과 실업률의 동반 상승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던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경제활동참가율은 1월 60.6%, 2월 61.4%, 3월 61.8%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에는 1년 전보다 1.3%포인트 오른 63.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671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8만6천명(3.0%) 늘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4천명(-2.3%)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연로(11만명, 6.1%), 심신장애(1만6천명, 4.0%) 등이 늘었고 가사(-18만4천명, -3.1%), 쉬었음(-17만5천명, -12.1%), 재학·수강 등(-5만6천명, -1.3%)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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