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亞 와인시장 선도하는 한국, 신제품 개발에도 큰 역할”

“亞 와인시장 선도하는 한국, 신제품 개발에도 큰 역할”

입력 2014-01-15 00:00
업데이트 2014-01-15 02: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와인업계 큰손’ 로라 주엘

“아시아 와인시장의 유행을 선도하는 한국이 새로운 와인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그룹의 와인 유통 책임자 로라 주엘(왼쪽에서 세번째)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와인 전문가들과 함께 시음을 하고 있다. 주엘은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인정한 전세계 312명의 와인 장인(Master of Wine) 중 한 명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그룹의 와인 유통 책임자 로라 주엘(왼쪽에서 세번째)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와인 전문가들과 함께 시음을 하고 있다. 주엘은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인정한 전세계 312명의 와인 장인(Master of Wine) 중 한 명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세계 와인업계의 큰손 로라 주엘이 한국을 찾았다. 영국 테스코그룹의 와인 총괄 책임자인 그가 유통하는 와인은 연간 4억 5000만병에 달한다.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권위를 인정한 ‘마스터 오브 와인’이기도 한 그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와인 애호가들과 함께 15종의 와인을 시음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테스코는 아시아에서 한국 홈플러스를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2010년 테스코에 합류한 주엘 책임자는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한국 와인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와인 매출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테스코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와인을 소싱해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하는 등 한국을 중요한 와인 사업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와인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을 선호한다”며 “한국 시장의 반응을 다른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방한을 계기로 홈플러스는 테스코그룹에서 개발한 고품질 와인 ‘파이니스트’(finest)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이니스트 와인은 2010년 14종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였고, 현재 49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이 50만병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유행하는 와인에 대해 주엘 책임자는 “최근 5년 동안 와인을 숙성시키는 오크통의 향 대신 부드러운 과일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와인 양조 기술의 발전으로 오크 없이도 과일향을 풍부하게 담은 와인이 증가해 이런 상품의 매입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312명에 불과한 마스터 오브 와인 가운데 남성이 220여명, 여성이 90여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대해 주엘 책임자는 “역사적으로 와인 산업 종사자가 남성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여성이 선천적으로 미각이 예민해 와인 맛을 더 잘 느낀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여성 특유의 경청하는 성향이 소믈리에로서 활동하는 데 더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4-01-15 27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