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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1%…올해 연평균 1.3%↑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1%…올해 연평균 1.3%↑

입력 2013-12-31 00:00
업데이트 2013-12-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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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상승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낮아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반을 유지했다.

2013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1.3%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상승했다.

이는 이달 시행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을 반영한 결과로 11월 상승률인 1.2%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개편된 가중치를 반영한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0∼1.6%대를 오르내리다 10월 0.9%로 0%대로 떨어진 이후 11월 1.2%로 다소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6%, 전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지난달보다 0.2% 각각 하락하며 저물가를 이끌었다.

특히 신선채소(-20.3%)와 기타신선식품(-18.2%), 신선과실(-7.5%)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신선어개는 변동이 없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0.6%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4.2%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6% 올랐다.

하수도료(4.0%), 시내버스료(1.0%) 등 공공요금이 지난달보다 올라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7% 상승했는데, 택시요금(15.9%) 상승 등의 여파다.

통계청 관계자는 “겨울철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0.8%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 1965년 이래로는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6% 올랐고,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와 생활물가지수도 각각 1.5%, 0.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1.3% 떨어졌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 등이 내려 0.6% 하락했고, 공업제품은 휘발유(-3.2%) 등 석유류 등이 내렸으나 빵(7.8%) 등 가공식품이 올라 전반적으로는 0.9%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6.2%), 전기료(3.8%) 등이 상승해 4.5%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초반의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은 수요·공급·제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농산물·석유제품 가격이 안정요인이 됐고,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요측 상승압력이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내년 물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 상승압력과 무상보육·급식에 따른 제도적 효과 소멸, 올해 낮은 농산물 가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2.3%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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