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동양, LIG 보고 느끼는 바 있을 것”

금감원장 “동양, LIG 보고 느끼는 바 있을 것”

입력 2013-11-19 00:00
수정 2013-11-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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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원 LIG 회장이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에 대한 피해보상 자금을 마련하고자 LIG손해보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과 관련,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양그룹도 이런 결정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19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불법 사금융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심포지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사재 출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LIG 사례를 보면서 많이 느낀 바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에 1만9천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들어왔는데 조사 단계에 있고, 피해자들이 제시한 여러 건의사항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있다”며 “피해 투자자들의 심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KB금융과 국민은행이 국외점포 비자금 조성 문제 등으로 어윤대 전(前) 회장의 책임론이 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해서 위법·부당한 사실이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는 다만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둔 것”이라며 어 전 회장의 제재 가능성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일축했다.

생명보험 자살 면책기간을 늘리는 안이 검토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여파가 큰 일이므로 공론화 과정과 다양한 논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실무선에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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