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시장 급성장…판매량 228∼1천100%↑

제습기시장 급성장…판매량 228∼1천100%↑

입력 2013-06-20 00:00
업데이트 2013-06-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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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아열대성으로 바뀐 영향

우리나라 기후가 습한 아열대성으로 바뀌면서 올해 제습기 판매가 228∼1천100% 증가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금년 6월 1∼19일 롯데하이마트의 제습기 판매는 작년동기보다 900% 성장했다.

1∼6월 판매량도 작년동기 대비 700% 늘어났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제습능력 10ℓ전후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에는 15ℓ가량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가격은 성능에 따라 30만∼40만원대”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제품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에다 40db이하의 저소음이고 공기청정·터보제습 기능을 갖고 있다.

올해 제습기 판매량은 작년의 45만대보다 220% 증가한 145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6월 1일부터 19일까지 이마트의 제습기 판매도 작년동기보다 228% 늘어났다.

지성민 이마트 계절가전담당 바이어는 “제습기는 장마철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고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며 “따라서 장마철이 아니라도 더위가 시작되면 찾는 고객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금년 6월 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마트에서의 제습기 판매도 423% 신장했고, 홈플러스의 이달 1∼17일 제습기 판매량도 작년동기보다 1천100% 늘어났다.

습도가 높은 일본에서 제습기는 이미 보급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가정 필수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가정의 제습기 누적보급률은 약 8%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장마철이 길어지고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는 만큼 제습기시장은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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