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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내정자, ‘과학·ICT 융합’미션 수행에 적임”

“최문기 내정자, ‘과학·ICT 융합’미션 수행에 적임”

입력 2013-03-14 00:00
업데이트 2013-03-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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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및 과학기술계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과학과 ICT분야를 모두 섭렵한 전문가”라며 환영했다.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고의 통신기술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원부터 원장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몸담아왔다는 점에서 미래부 장관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상근 부회장은 “최 내정자는 통신전문가일뿐 아니라 정부출연연구원 원장을 지낸 점을 볼때 ‘과학기술과 ICT 융합’이라는 미래부의 미션을 훌륭하게 수행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목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사무총장은 “ICT 뿐 아니라 미래연구소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일한 경력도 있어 과학기술도 아는 분”이라며 “완전히 균형잡힌 인물은 아니지만 양 쪽 모두 어느 정도 아는 ‘차선책’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도 “ETRI 원장을 지냈으니 과학기술 분야도 아실 것”이라며 “1차관은 과학기술분야 인사가 임명될테니 전체적으로 미래부 내부의 ICT와 과학기술간 균형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기술계 일각에서는 최근 사퇴한 김종훈 전 장관 내정자에 이어 또 다시 정보통신(ICT)쪽에서 장관 후보가 나오자 다소 실망하는 모습이다.

과학기술부 출신 한 공무원은 “대통령이 여러 차례 과학기술이 국정 중심에 서야한다고 강조한데 비해 장관 후보자는 ICT 출신이 계속 등용되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2m에 가까운 장신의 ‘점잖은 신사’라는 최 내정자의 성품은 4개부처가 합류하는 미래부 내부 조직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최 내정자는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으로 참여, 이병기 서울대 교수, 윤창번 전 하나로통신 회장 등과 함께 박 대통령에게 통신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오랜기간 통신분야의 연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장관에 취임하면 숙려기간없이 곧바로 업무에 착수할 있을 것”이라며 그의 적극적인 활동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방송분야에서는 얼마나 식견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으나 미래부에서 다루는 방송업무는 연구개발(R&D) 등에 극히 제한돼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미래부에 합류하는 교육과학기술부, 방통위 공무원들은 최 내정자가 공무원 출신이 아니란 점에서 2명의 차관 자리에 내부 관료 출신이 기용되기를 바라는 희망도 내비쳤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최 내정자가 관료사회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관료출신의 차관과 호흡을 맞출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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