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펀드 만든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펀드 만든다

입력 2012-09-06 00:00
업데이트 2012-09-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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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성장동력 성과 보고대회’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 펀드가 만들어진다. 캐나다의 ‘인터헬스’와 같은 의료수출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된다. 수도권에는 1만 5000석 규모의 K팝 상설 공연장이 들어선다.

정부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기 성남 판교 세븐벤처밸리에서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를 열고 2020년 세계 10대 서비스 수출국 도약을 위해 이 같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고부가 서비스를 수출 주력사업으로 키워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액은 2010년 기준 816억 달러로 세계 15위 수준이다.

●의료부문 수출 전문회사 설립 추진

우선 의료기관의 국외 진출 자금을 지원할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가칭) 조성과 국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회사 ‘메디컬 홀딩스’(가칭) 구성을 검토한다.

이 회사는 병원 프로젝트 수주와 투자자 모집, 사업타당성 분석, 프로젝트 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오스트리아의 ‘VAMED’와 캐나다의 ‘인터헬스 캐나다’ 등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연구중심 병원을 지정해 연구개발비의 비용 처리를 허용하고 연구전담요원의 병역 대체복무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수도권에 K팝 상설 공연장도 건설

한류 인기에 걸맞게 ‘체육관‘이 아닌 K팝 상설 공연장도 건설된다. 원형 공연장(아레나형) 형태로 내년부터 전체 사업비 2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경기 일산, 서울 도봉구 창동·강서구 마곡지구 등이 입지 후보 대상이다.

의료·교육분야 공적개발원조(ODA)는 2015년까지 2010년 지출액(2억 9000만 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이렇듯 고부가가치 서비스 사업에 적극 눈을 돌린 것은 이 분야가 ‘블루 오션’이기 때문이다.

2010년 기준 전 세계 서비스 시장 규모는 3조 7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2005년부터 연평균 11%씩 성장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9-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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