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화장품도 ‘발·효·시·대’

아기들 화장품도 ‘발·효·시·대’

입력 2012-05-11 00:00
업데이트 201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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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한방에 이어 이제 아기들 화장품도 발효시대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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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화장품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양상이다. 최근 몇년간 화장품 업계 트렌드는 한방과 함께 발효가 이끌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효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000억원대로 추정되는데, 최근 3~4년간 연평균 40% 이상씩 고성장하고 있다.

발효 화장품의 효능을 몸소 체험한 데다 내 아이를 위해 좀 더 좋은 것을 선택하려는 엄마들의 심리를 기업들이 놓칠리 없다.

유아·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한방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유아용으론 처음으로 자연발효 화장품인 ‘궁중비책 효72’를 선보였다. 태열, 아토피, 피부건조증 등 태어날 때부터 피부가 민감한 아기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선왕실 왕세손의 목욕물로 알려진 ‘오지탕’(복숭아나무·버드나무·뽕나무·괴화나무·매화나무 등을 달여 만든 목욕물) 성분에 피부에 좋은 12가지 국산 한방 약재를 더해 특허출원까지 받았다. 이 모든 성분을 대나무통에서 72시간 동안 자연발효시켜 제품의 피부 흡수력을 높이는 한편 진정, 보습 효과도 강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72시간은 한방 성분 고유의 효능이 최고조에 달하는 발효 시간으로 이를 엄격히 지키고 있으며, 대나무 또한 유명한 담양산 대나무통만을 사용한다.

제품 가운데 ‘멀티 큐어 밤’(20g, 2만 6000원)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고농도의 한방 성분과 특허 받은 항염 성분으로 건조하거나 상처 난 피부에 발라주면 금세 진정된다고 한다. 인공향·인공색소·파라벤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았으며, 모든 제품이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거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5-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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