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입력 2012-02-03 00:00
수정 201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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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 오른다. 지하철 개찰구 밖으로 나왔더라도 5분 이내에 재개표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서비스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4시부터 지하철 1~9호선, 간선·지선·광역·마을버스 등의 요금을 동일하게 150원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중구 서소문 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대중교통 적자 누적이 9000억원이 넘어 한 도시의 부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적자 해소를 위한 요금 인상 필요액은 388원이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 설명회는 당초 오전으로 예정됐으나 지하철 1호선 지연과 탈선 소식을 듣고 황급히 현장으로 뛰어가는 바람에 오후로 미뤄졌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지하철 요금이 900원으로 동결되면서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5~8호선)의 누적 적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서비스 강화와 운영기관의 경영혁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시는 오는 6월부터 승객이 실수로 지하철을 잘못 탔거나 화장실 등을 가기 위해 외부로 나왔을 때 요금이 지불되지 않도록 5분 이내에 재개표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또 현재 분실이나 도난 시 잔액 환급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온 무기명 교통카드 방식을 개선해 6월까지 기명식 교통전용 티머니카드도 선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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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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