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위한 고금리 적금 잇단 출시

저소득층 위한 고금리 적금 잇단 출시

입력 2011-12-31 00:00
수정 201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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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금의 2배 육박 年 6~7%

시중은행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연 6~7% 고금리 적금 출시에 나섰다. 역마진을 감수하고 일반 적금 금리(연 3.5~3.9%)의 곱절 가까운 금리를 주거나, 지방자치단체 등과 매칭펀드를 조성해 이자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저소득층 목돈 마련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도입 취지에 힘입어 은행들은 적극 장려책을 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소년소녀가장·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만을 위한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곳은 국민은행. 이 은행의 ‘KB행복만들기 적금’은 만기 1년짜리로 최고 연 7.0%의 금리를 준다. 최근 출시된 신한은행의 ‘새희망 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근로장려금수급자, 근로소득 연 1200만원 이하 근로자 등 저소득층 전용 적금이다. 3년 가입기간 동안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내년 초 서울시와 함께 ‘대학등록금 적립통장’을 만든다. 10세 이하 자녀를 둔 저소득층 가구가 월 3만~7만원을 10년 동안 부으면 연 8% 이자를 준다. 이자비용은 우리은행과 서울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고금리 적금은 저소득층을 서서히 은행으로 이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출시 한 달 만에 월 평균 22만 8000원씩을 예금하는 행복만들기 적금 가입자가 270명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점에는 “적은 벌이에 그 동안 쓰기에만 바빴고 은행 상품이 워낙 저금리여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고금리를 주니까 한 번 돈을 모아보자는 생각에 가입했다.”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상수 국민은행 수신상품개발팀장은 30일 “지금까지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 상품은 많았지만, 재산형성을 돕는 은행 상품은 거의 없었다.”면서 “2년 안에 5만~6만명이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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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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