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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 삼성 사장단 인사 관전 포인트는

“신상필벌” 삼성 사장단 인사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1-12-04 00:00
업데이트 2011-12-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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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사장 등 유력인사 거취 관심세대교체·여성임원 중용 여부 등 지켜봐야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바로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개최한 삼성그룹은 시상식 직후 인사를 하는 관례에 따라 10일 이전에 올해 사장단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상식장에서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은 승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3세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다소 줄었지만, 권오현 DS사업총괄사장 등 일부 유력인사의 거취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권 사장이 올해 수시인사를 통해 부품사업을 총괄하는 직책을 수행하게 된 만큼, 부회장 승진을 한다면 최지성 부회장과 ‘투 톱’ 체제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회장이 강조한 ‘신상필벌’의 원칙이 인사에 고스란히 드러나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 좋은 실적을 거둔 인사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 3분기 갤럭시 S2를 앞세워 통신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익을 이끌었으며, 윤 사장 역시 어려운 TV시장 환경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책성 인사’는 많지 않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올해 삼성은 이미 장원기 LCD 사업부장을 전격 경질하고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 일류화추진단장에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임명하는 등 수시로 인사를 벌여 왔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즉각 인사를 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굳이 정기인사까지 기다렸다가 문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가 얼마나 이뤄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서 보듯이 빠른 시장의 변화속도에 적응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젊은 삼성’을 추구하는 흐름은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일부 60대 사장단이 퇴진하고 50대 초반 인사들의 승진 폭이 커지리라는 전망과 임원진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이 지난 8월 “여성 중에서도 CEO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성 인사들의 거취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거론되는 것은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으로, 그의 사장 승진 여부에 임직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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