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률 급등

폭우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률 급등

입력 2011-09-09 00:00
업데이트 2011-09-09 07: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8월 작년 동월 대비 6.6% 기록

태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6.6%가 올라 지난 4월 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7.3%를 정점으로 4월 6.8%, 5월과 6월 6.2% 등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7월(6.5%)부터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전월보다는 0.3% 상승하면서 7월(0.4%)부터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가 올라 3월 16.2%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전월보다는 4.9% 뛰어 7월(4.1%)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8%, 전월보다는 무려 20.3%가 오르는 등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차례로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0%, 전월보다는 0.1%가 올랐다.

정부의 전기요금 조정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돼 전력ㆍ수도ㆍ가스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1년 전보다 각각 9.0, 7.0% 올랐다. 전월보다는 각각 2.5, 11.3%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에너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전월보다 0.9% 오른 반면 정보통신(IT)은 각각 2.3%, 0.2% 떨어졌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8월 중 비가 많이 내리면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데다 8월부터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