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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열달째 30만~40만↑…9년來 최장

취업자 열달째 30만~40만↑…9년來 최장

입력 2011-08-10 00:00
업데이트 2011-08-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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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세 고용률 71.0%..사상 최고

취업자 증가 폭이 10개월째 30만~40만명대를 유지하며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지표도 주취업 연령대인 25~29세의 고용률이 사상 최고치를 3개월 연속 경신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저효과 등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17개월 만에 10만명대에서 내려서는 등 고용지표의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고용률 오르고 실업률 하락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은 취업자가 3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고용률이 오르고 실업률이 내리는 등 고용회복세가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천명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열달 째 30만~40만명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취업자 증가 폭이 10개월째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21개월 지속한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은 평균 40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만명보다 10만명 가까이 많아졌고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33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60%대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3.3%로 작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해 4월 3.7%를 기록한 이후 5월 3.2%, 6월 3.3% 등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달(8.5%)보다 0.9%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주취업 연령대인 25~29세의 실업률은 5.5%로 지난해 7월(7.4%)보다 1.9%포인트 급락했다.

특히 25~29세의 고용률은 71.0%로 지난 5월 70.1%로 사상 처음으로 70%대에 올라선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는 “8월 이후에도 전반적인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 17개월만에 10만명 하회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제조업의 일자리 증가 폭이 줄어들고 비경제활동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그동안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던 제조업 부문은 7월에 증가 폭이 4만명에 그쳐 17개월 만에 1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8개월 동안 20만명대를 지속했으나 3월 19만8천명, 4월 11만6천명, 5월 10만1천명, 6월 11만8천명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처럼 위기 이후 제조업의 고용회복 모멘텀이 완화되는 가운데 8월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되면 7월보다 낮아지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23만8천명에 이어 8월에는 29만7천명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7월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5천명 줄었으나 이는 취업자 증가 외에도 잦은 비와 공공일자리 축소 등에 따라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영향이 크다.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주로 60세 이상의 쉬었음과 가사 인구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만1천명(1.5%) 늘었다.

계절조정 취업자 증감을 전월대비로 보면 7월에는 -0.1%로 지난 1월(-0.5%)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밖에 재정부와 통계청은 최근 연령대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50대 등 고령층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이는 50대 이상 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노동시장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 대부분이 고령층 일자리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가운데 최근 1년간 새로 일자리를 얻은 근로자의 연령대를 보면 20~40대가 68.2%이며 50대 이상은 29%로 전체 취업자 증가 대비 50세 이상의 비중(97%)과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연령대 간 이동효과를 제외하면 최근 1년 동안 50대 이상 취업자는 25만1천명 감소했지만 20~40대 취업자는 60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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