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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차관 “물가상승세 둔화 판단”

재정차관 “물가상승세 둔화 판단”

입력 2011-04-01 00:00
업데이트 2011-04-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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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으나 전월대비로는 0.5% 올라 전월대비 상승률이 1월 이후 낮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물가상황이 전반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정부는 물가 오름세가 진정되도록 관리할 수 있다”며 “4월 이후 농산물공급이 정상화되고 구제역이 진정되면서 물가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농축수산물은 기후여건 개선, 구제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대부분의 채소와 과실류, 돼지고기, 쇠고기, 명태 등 주요 서민 먹거리 가격이 2월과 비교해 하락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가공식품과 싱크대, 전기제품 등 내구재 가격이 올랐다”며 “재료비 등 원가부담과 인플레 기대심리 등이 일부 작용해 외식비를 중심으로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압력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 차관은 “중동 정세불안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앞으로 물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변동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며 “4월 이후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정부 각 부처의 물가점검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그는 9가지 구조적 물가개선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 차관은 “석유시장 경쟁촉진과 투명성 제고방안을 조속히 확정하는 한편 이달 중에 해외곡물자원 개발확보 전략을 발표하고, 4월 중순부터는 한국소비자원의 물가정보 사이트인 T-Gate의 생필품 가격정보 공개 대상을 80개에서 1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월 중에는 보건·의료, 방송·통신, 에너지산업 등 3단계 진입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하는 등 나머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특히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한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에 석유시장 경쟁촉진과 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을 주문하며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조율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TF에는 “서민들의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완화되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요금 체계를 다양화하고 가격 인하가 실질적으로 체감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어 “통신망 임대사업자 활성화 등 요금경쟁을 촉진하는 방안도 논의해 4월 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과 관련해서는 “주요 원자재의 경우 할당관세를 추가로 도입할 품목이 없는지 각 부처가 점검해 달라”며 “가격상승 조짐이 있는 일부 품목은 최근 원자재가 동향을 감안해 할당관세 도입 여부를 조속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월 전·월세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집세가 이사철이라 다소 상승했지만,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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