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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딛고 3월 수출 사상최대

악재 딛고 3월 수출 사상최대

입력 2011-04-01 00:00
업데이트 2011-04-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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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자본재 수입 등이 줄면서 대일본 수입 증가율이 1%에 그쳤지만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체 수출 추세와 비교할 때 특이한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486억달러, 수입은 27.9% 오른 454억9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사태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월 수출액은 종전 최고 기록인 1월 446억달러를 뛰어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제품(87.8%)과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부품(4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24.8%), 가전(16.7%), 반도체(10.0%) 등으로도 수출이 확대됐다.

그러나 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컴퓨터(-15.7%)와 액정디바이스(-3.8%) 등은 수출이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높아진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량도 증가했고, 조선 업종은 선박 인도 시점을 맞아 지난달 수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34.7% 늘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소폭 상회했고 중동(23.1%), 미국(13.5%) 등 주요 권역의 수출도 늘어났다.

대일본 수출은 석유제품(154.6%), 일반기계(38.2%), 철강(15.7%), 농수산물(11.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대지진 전후로 일일 수출액이나 수출 품목 등의 큰 변화는 없었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지난달 일일 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2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석탄(66.8%), 원유(60.0%), 가스(22.6%) 등이 증가했다.

또 동괴(34.2%), 알루미늄괴(18.4%) 등 비철금속제품은 수입이 46.4% 증가했고 철강판(41.6%), 열연강판(22.4%) 등 철강 수입도 20.2% 늘어났다.

소비재는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일본 지진의 여파로 반도체 제조장비(-28.3%) 등의 수입이 감소해 한 자리 수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대지진 피해를 본 일본은 지난달 수입 증가율이 1.0%에 그쳤고 오세아니아(64.3%), 중남미(54.9%) 등은 증가했다.

대일본 수입 증가율은 작년 12월 15.0%, 올해 1월 23.6%, 2월 7.0% 등이었다.

대일 수입은 철강(24.4%), 반도체(21.2%), 석유화학(16.9%) 등이 증가했지만 정밀기계(-41.0%)는 감소했다.

지난달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기업체의 분기말 효과 등에 힘입어 무역 흑자는 전달보다 6억달러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ㆍ4분기에는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30.4% 증가한 1천318억1천100만달러를 기록해 분기 수출에서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의 분기 수출 최고 기록은 작년 4ㆍ4분기 1천287억달러였다.

수입은 25.7% 증가한 1천234억600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4억500만달러의 흑자를 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월수출 사상 최고액수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2ㆍ4분기 들어가면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일본 대지진으로 대일 수입은 줄었지만 수출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일본 지진이 우리나라 무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이달 중순 이후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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